알게 된 지 어느덧 20년이 된 외국인 친구와
처음으로 여행을 가게 됐다.
이 친구는 가정사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해외와 한국을 오가며 지냈다.
덕분에 나도 많으면 1년에 한두 번, 시간이 안 맞으면 2~3년에 한 번씩 보게 됐다.
그래도 한국에 올 때마다 꼭 연락을 해주고, 내 결혼식에는 호주에서 날아와준 참 고마운 친구다.
이제 학교를 졸업하고 정식으로 일을 시작한다고 한다.
앞으로 언제 다시 한국에 올지 모른다며
평소보다 유독 여행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서 급하게 추진한 1박 여행.
처음엔 강원도를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 일정으로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가까운 곳을 찾다가 결정한 곳은 당진.
전날 늦게까지 이야기하다 잠들고
다음 날 가기로 한 곳은 소난지도.
이곳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퇴근 시간이 애매한 일행이 있어,
숙소 예약은 도착 후에 하기로 했다.
열심히 달려갔지만
아쉽게도 1분 차이로 배를 놓쳤다.
일부 블로그에서
출항 15분 전까지는 탑승해야 한다고 해서
중간에 포기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어쨌든 결과는 놓침.
아닌 경우도 있으니 난지도 가시는 분은 우선 열심히 달려보세요.
현장 상황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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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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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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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 – 왜목마을 해수욕장

소난지도는 뒤로하고 왜목마을로 이동했다.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은 육지에서 바다로 목처럼 길게 뻗은 지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현장에 있는 조형물 역시 그 지형적 특징과 해가 떠오르는 방향성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와닿지는 않았다.


친구와 가벼운 내기로 발을 잠깐 담그기로 했다.
원래 수도가 열려 있다고 해서 그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동파 위험 때문에 잠겨 있었다.
결국 생수를 사서 발을 씻었다. 겨울 바닷물은 생각보다 차다.
급하게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하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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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루물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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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숙소는 연식이 조금 있어 보였지만 깔끔하게 관리되어 편하게 묵을 수 있었다.


저녁은 역시 바비큐.
요즘은 고기보다 가리비 구워 먹는 게 더 좋다.
왕가리비를 먹고 싶었지만 마트에는 홍가리비만 있어서 아쉬운 대로 홍가리비를 구워 먹었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다.
다음 날,
근처에 짬뽕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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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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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짬뽕(9,000)
짜장면(5,000)
탕수육 소(18,000)
※ 방문 당시 기준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보기 힘든 가격과 양.
맛도 좋았다.
나는 항상 짬뽕과 짜장 사이에서 고민한다.
대부분 짜장을 고르지만, 상호에 ‘짬뽕’이 들어가 있으면
괜히 짬뽕을 시키려 노력한다.
그런데 여기는 짜장도 꽤 맛있다.
짬뽕은 마늘향이 은근히 느껴졌고 고기도 푸짐했다.
다시 간다면
짜장을 고를지도 모르겠다.
주차는 근처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 어렵지 않았다.
다만 웨이팅이 있어 20~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가는 게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삽교호에 들러 삽교호 구경 및 삽교호 놀이 동산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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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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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
삽교호놀이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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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아주 크진 않지만,배팅장, 대관람차, 바이킹, 범퍼카 등 생각보다 탈 것은 있다.
자유이용권은 없고 티켓 한 장당 한 번 이용하는 방식.
여행을 마치고 수원으로 돌아오니 특별히 대단한 걸 한 것도 아닌데 유독 피곤했다.
나이 탓인가?
그래도 마음 맞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항상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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